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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오류에 관한 심리

 

합리적 사고와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문제 해결 오류에는 확증 편향, 고착, 가용성 편향, 대표성 오류 등이 있다.

 

확증 편향

장기 기억의 정보는 복잡한 범주들과 범주들 간의 관계라는 형태로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범주를 스키마라고 한다. 스 키마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정보를 적절하게 조직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데 제한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확증 편향은 우리가 우리의 생각에 반하는 근거보다 우리의 생각을 지지하는 근거를 더 열심히 찾는 경향성을 말한다. 이 는 우리가 이미 소유한 스키마가 어떻게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한계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생각을 뒷받침 해주는 스키마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때 스키마에 부합하는 정보를 좀 더 잘 받아들이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생각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는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근거가 실제로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다.

 

고착

특정 문제에 대한 관점이 세워지면, 다른 관점으로 그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역시 스키마가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하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착이라고 한다. 특히 어떤 대상의 기능에 대해 고착되어 그 대상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기능적 고착이라고 한다.

 

가용성 편향

가용성 편향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나 예,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중에 r로 시작하는 단어가 더 많을지 세 번째 글자가 1인 단어가 더 많을지를 생각해 보자. 많은 경우 사람들은 r로 시작하는 단어 가 세 번째 글자가 1인 단어보다 더 많다고 대답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가용성 편향 오류이다.

 

실제로는 세 번째 글자가 1인 단어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r로 시작하는 단어에 대한 기억이 더 가용하기 때문에 잘못된 의사 결정을 내린 것이다.

 

가용한 정보에 의존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항상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가용한 정보가 적절하거나 충분하지 못한데 가용한 정보만 활용하여 의사를 결정 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 방식이라고 하기 어렵다.

 

대표성 오류

대표성 오류란, 어떤 사건이 특정 범주에 속할 확률을 추정할 때 그 사건이 그 범주의 전형적인 예와 얼마나 유사한지에 의존함으로써 범할 수 있는 오류이다.

 

큰 경기에서 온메달을 받은 선수 보다 동메달을 받은 선수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경향이 밝혀진 바 있다. 이는 반사실적 사고의 좋은 예로, 동메달을 받은 선수는 금메달을 받을 화보 다 아예 매달을 받지 못했을 확률이 더 가깝게 느껴져 동메달이라도 받은 것을 큰 다행으로 여긴다.

 

반사실적 사고

특정 사건에 대해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여 생각하거나 경험하는 것을 반사실적 사고라고 한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 일어난 일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때 슬픔이나 실망을 경험하게 된다. 반대로 실제 일어난 일보다 더 나쁜 결과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때는 행복과 만족을 경 험하게 된다.

 

습관 쌓기

제임스 클리어의 베스트셀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제시된 현상은 우리가 배운 지각, 기억과 학습에 관련된 다양한 개념 중 어떤 개념들을 통해 가장 잘 이해될 수 있을까?

 

새로운 습관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현재의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 한 다음 그 위에 새로운 행동을 쌓아 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습관 쌓기(habit stacking)이다. 습관 쌓기는 특별한 형태의 실행 의도이다. 새로운 습관을 특정 시간, 특정 장소와 짝짓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습 관과 짝짓는 것이다. 포그 교수가 「작은 습관,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이 방법은 거의 어떤 습관에든 적용 가능한 신호를 만들 수 있다.

 

습관 쌓기의 핵심은 해야 할 행동을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행동과 짝짓는 것이다. 이 기초적인 구조를 완전히 습득하고 나면. 작은 습관들을 함께 연결함으로써 더 큰 습관을 쌓을 수 있다. 이는 하나의 행동에서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고도 빠르게 넘어가도록 해 준다.

 

아침에 하는 일상적인 습관 쌓기는 다음과 같을 수 있다.

 

1.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나서 1분 동안 명상을 한다.

2. 1분 동안 명상을 하고 나서 오늘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한다.

3. 오늘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나서 즉시 첫 번째 일에 착수한다.